• [서울, 경기] 도봉산, 도전해 볼 만한 서울 명산

    2023. 4. 2.

    by. Kim Yeor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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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산의 정보

    도봉산은 서울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중 하나입니다.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특별시 도봉구, 노원구, 은평구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서울 최북단에 있습니다. 산 정상의 해발고도는 740m입니다. 도봉산은 정적인 산악 경관뿐 아니라, 다양한 식물과 동물들이 서식하는 생태계로 유명하며, 서울시에서는 1984년부터 '도봉산 생태공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도봉산에는 다양한 등산로가 있으며, 난이도에 따라 쉬운 코스부터 어려운 코스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산 정상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철도 터널인 도봉산 터널과 도봉산타워와 도봉산우체국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이 자주 방문합니다. 또한, 도봉산은 서울에서 가장 맑은 공기를 자랑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봄과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찾습니다. 도봉산은 역사적인 유적지로도 유명합니다. 신라시대에는 문무왕 29년(673년)에 도봉산 활 국사 종자 탑을 세웠으며, 고려시대에는 다산신도들의 수도원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도봉산은 서울시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청정한 자연환경과 깊은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 중 하나이며 접근성이 좋아 도심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도봉산 초보 등산코스

    이번에 소개할 코스는 등산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코스로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도봉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천축사에 들린 후 마당바위를 거쳐 신선대에 오르며 하산할 때는 석굴암과 도봉대피소 쪽으로 데려와 다시 도봉탐방지원센터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도봉산 자체가 서울에 있는 산 중에서는 등산의 성지라 불리며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난도가 있는 산이기 때문에 초보자 코스라고 해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등산에 걸리는 시간도 대략 왕복 4시간에서 4시간 반 정도 잡으셔야 합니다. 청계산처럼 산자락 아래에는 여러 먹거리와 등산용품 등을 팔고 있어 필요한 것들을 추가로 구입하기 좋습니다. 자차로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게 될 텐데 주차요금이 서울이라 그런지 조금 센 편입니다. 무려 5분에 170원으로 한 시간에 2,040원이네요. 등산 후 정산할 때 대부분 만원 전후로 지불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그래도 입장료는 없으니 서울시민 혹은 경기도민이라면 지하철 타고 오시는 게 편하기도 하고 돈도 아끼고 일석이조겠네요. 동절기와 하절기 모두 입산 가능 시간이 있는데 새벽 가능한 건 동일하지만 해가 일찍 지는 동절기에는 오후 4시까지이고 하절기에는 한 시간 늦춘 5시까지 입산이 가능합니다. 어지간히 늦게 오지 않는 이상 못 들어갈 일은 없을 거 같죠?

     

    도봉산은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이정표만으로도 길을 헤매지 않고 잘 오를 수 있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천축사를 지나 마당바위까지 쭉 올라옵니다. 마당바위는 이름처럼 마당같이 넓은 바위라 자연스레 등산객들의 쉼터 자리가 됩니다. 넓은 바위 위에 앉아 숨도 골라주고 간단한 간식도 먹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다시 에너지를 모아줍니다.

    이곳은 신선대 또는 주봉으로 가는 두 개의 갈림길입니다. 둘 다 난도는 높은 편이며 특히 신선대는 경사도가 가파르기 때문에 주봉보다 더 난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절벽을 오르는 코스는 없으니 미리 겁먹지 말고 한발 한발 집중하여 올라갑니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화강암으로 형성된 큰 바위들과 사이사이 나무들이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니 참고 올라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계단을 오르고 나면 신선대에 드디어 다다르게 됩니다. 계단을 오르다가 뒤를 돌아보면 앞만 보고 갈 때 보지 못했던 멋진 전망이 보일 겁니다.

     

    신선대 정상을 앞두고 아래에서 보면 경사가 거의 직각에 가까운 계단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절벽을 오르는 듯한 느낌에 다한증이 있는 저는 손에 땀을 흘리며 주문을 외우고 올라가야 합니다. 뭐 저의 아버지는 아무렇지 않게 즐기셨지만 말이에요. 오르면서 더 걱정되는 점은 이 길을 다시 내려와야 한다는 사실. 집에는 가야 하니까 내려오긴 내려와야 할 텐데 이러면서 오만가지 불안이 밀려오기도 했죠. 그래도 힘을 내서 정상에 도달하고 나면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겠죠?

     

    날이 좋아질 때면 시야가 트여 잠실타워도 보이고 서울 시내 사이로 북한산도 너무 잘 보입니다. 북한산의 전경도 끝내주니 등산객들이 좋아하는 이유를 알게 됩니다. 그러나 정상은 바람도 많이 불고 넓은 편도 아니라서 사실 계속 무섭긴 했어요. 내려가야 할 걱정에 온전히 기뻐하지도 못하는 불쌍한 나 자신. 철로 된 난간을 잡고 뒷걸음질로 천천히 내려옵니다. 내려오고 나 이제 ‘살았다’라는 어처구니없는 안도감도 들고 혼자 이러고 있는 게 절망스럽고 웃기기도 했네요. 좀 더 용감해지는 내가 되길 바라며 하산합니다.

     

    하산 후에는 즐비해 있는 맛집들이 등산객들을 유혹하는데 유혹당해줍니다. 등산 후 먹는 맛있는 음식은 보약이니까요. 도봉산이 급경사가 있어 절대 쉬운 코스는 아니지만 지루하지도 않고 재밌는 등산을 즐길 수 있고 하산 후에도 음식점이나 카페 등이 많아 에너지 보충하기에 환경이 좋으니 아직 도봉산을 가보지 않으셨다면 꼭 도전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북한산을 배경으로 한 도봉산의 모습 (출처: 위키백과)

    도봉산 주변 관광지

    도봉산 주변에는 다양한 관광지가 있습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관광지 소개입니다.

    1. 도봉산생태공원: 도봉산의 자연환경을 보호하며, 다양한 식물과 동물들이 서식하는 생태계를 보전하고 있는 곳입니다. 산책로와 전망대 등이 마련되어 있어, 산림욕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2. 도봉산타워: 도봉산 정상에 위치한 전망 타워로, 높이 95m의 타워에서는 서울 시내와 경기도 일대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3. 도봉산 우체국: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우체국으로, 특별한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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