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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을 가시는 분들 대부분 울릉도 트레킹 코스에 관심이 많습니다. 울릉도가 우리나라에서 꼭 가봐야 할 트레킹 명소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울릉도 섬 전체를 돌아보시는 것도 좋고 그중 특히 가봐야 할 트레킹 코스들을 몇 가지 추천드리려 합니다.
울릉도가 트레킹코스로 매우 좋은 이유가 섬이라는 특성상 산길이 곧 바닷길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트레킹 코스 자체도 완만한 편이고 전체를 도는데 대략 두세 시간 정도의 소요시간이 걸려 트레킹 하는 데 부담스럽지 않은 편입니다. 사계절 언제 가도 매력적인 풍경과 계절의 느낌이 색다르고 감동을 줍니다.
※ 울릉도 여행에 도움이 되는 정보
행남해안 산책로
행남해안산책로는 도동부두의 좌해안을 따라 개설된 트레킹 코스입니다. 울릉도 여행에 있어 필수 코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곳은 해안 절벽과 숲을 지나며 울릉도만의 독특한 자연 풍경을 느낄 수 있고 경사도 완만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즐기기 좋은 코스입니다.
도동항과 행남등대로도 유명한 도동등대 사이의 길을 행남산책로라 하고 도동등대와 저동항 사이의 길이 저동해안산책로라 합니다. 보통 이 두 곳을 연결한 트레킹 코스를 많이 이용하며 길이도 약 3km 정도로 무난합니다. 특히 이 트레킹 코스는 우리나라 베스트 트레킹 코스로 꼽을 만큼 아름답고 운장한 비경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코스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는 파도에 의하여 수 만년에 걸쳐 형성된 해식 동굴을 통과한다는 것입니다. 웅장한 자연 속 동굴로 밀려드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를 가로질러 가게 됩니다. 이 바닷길 구간을 지나면 두 번째 매력 포인트가 나타납니다. 바다는 어느새 보이지 않게 되고 해송 숲길이 펼쳐지게 됩니다. 해송 숲길에는 특히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 사이에 털머위 군락이 만개하여 가을철 멋진 장관을 선물해주기도 합니다.
참고로 도동부두 좌해안으로 형성된 산책로인 행남 산책로 이외에도 도동여객선터미널의 맞은편에 우안 산책로가 있습니다. 비교적 짧고 완만한 코스이니 여유 있을 때 가볍게 산책하면 좋은 코스입니다.
남양-태하 코스
울릉도에는 제주도 올레길처럼 순환형 트레킹 코스로 만들어진 '울릉둘레길'이 있습니다. 총 세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중 두 번째 구간에 속하는 코스가 바로 남양/태하등대 코스입니다. 코스길이 잘 정비되어 있기 때문에 초행길인 여행자들도 헤매지 않고 트레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남양리에서 태하리까지 이어진 이 코스는 예전에 울릉도 일주도로로 사용되었던 곳입니다. 울릉도 일주도로에서 가장 가파르고 험준한 구간이기 때문에 도로 이용객들에게는 아찔한 구간이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도로가 아닌 트레킹 길로서만 사용되고 있어 무성하고 푸르른 천연림 사이를 누비며 트레킹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곳 천연림에는 울릉도에서만 자생하고 있다는 솔송나무, 너도밤나무, 섬잣나무 군락을 보실 수 있습니다.
태하등대는 태하리 대풍감 절벽 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태하마을에 있는 모노레일을 이용하여 태하등대로 이동할 수 있으며 오르는 동안 대풍감의 절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태하등대에 도착하면 보이는 향목전망대에서 해안 절경을 감상하는 것도 이 코스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내수전-석포 코스
울릉도의 동북쪽에 위치한 마을인 내수전과 석포 사이의 구간은 조용하고 운치 있는 숲길이 매력입니다. 산허리를 따라 바다를 내려다보며 걷기 때문에 편안한 숲길 속에서 바다의 풍광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참 좋은 코스입니다. 천천히 걷다 보면 마음도 차분해지고 치유되는 느낌이 절로 듭니다.
내수전이 시작되는 곳에 있는 정매화골이란 곳이 있습니다. 이 계곡에는 지하 암반수보다도 깨끗하고 맑은 계류가 흐르고 있으며 쉼터가 있어 쉬어가기 좋습니다. 울창한 숲 속과 하늘을 찌를 듯한 솔숲 사이를 가로지르다 보면 어느새 종점에 다다르며 삼거리에 들어서게 됩니다. 좀 더 트레킹을 이어서 하길 원한다면 석포마을 방향으로 발길을 옮기고, 바다를 보고 싶다면 죽암마을 방향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참고로 석포마을은 해안 절벽 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죽도는 물론 맑은 날에는 독도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내수전이나 석포 어느 곳에서 출발해도 트레킹 하기에 어렵지 않으며 대략 2시간 안쪽으로 종점에 도달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간이쉼터나 안내판등의 정비도 이곳저곳 잘 되어 있어 마찬가지로 초행길이더라도 어렵지 않게 트레킹 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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