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북도] 속리산 문장대 등산코스 법주사

    2023. 2. 8.

    by. Kim Yeor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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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리산 특징

    보은에 들릴 때면 가게 되는 사랑하는 속리산. 충북은 막걸리도 맛있고 속리산도 아름답고 볼 것도 많고 여러모로 참 좋아하는 곳입니다. 속리산은 충북 보은군과 괴산군, 경북 상주시와 문경시에 걸쳐 있는 높이 1,058m의 산입이다. 제주도 한라산이 현무암이라면 속리산은 화강암을 기반으로 하여 변성퇴적암이 섞여 있지요. 그래서 화강암 부분은 날카롭게 솟아올라 있고 변성퇴적암 부분은 깊게 패어있어 위아래로 높고 깊은 봉우리와 계곡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매우 아름답죠. 속리산은 다른 이름으로 소금강산, 미지한, 광명산으로도 불리기도 합니다. 속리산은 1970년 3월에 대한민국에서 6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립공원 환경보호를 위하여 대부분 반려견 동반은 금지인 거 알지만 애정하고 사랑하는 신인만큼 저의 반려견과도 함께 해보고 싶은 소망도 있네요. 건강하고 올바른 반려 문화가 하루빨리 자리잡혀 서로서로 윈윈하는 날이 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속리산에는 볼만한 곳도 매우 많습니다.

    속리산 문화재 (말티재, 법주사, 문장대, 신선대, 천왕봉)

    1. 말티고개(말티재)
    고개라는 말 그대로 보은 읍내에서 법주사로 가는 길에 넘는 12 굽이 고개입니다.
    전승에 따르면 고려 태조 왕건이 속리산에 거동하면서부터 이 길을 닦았다고 합니다. 왕건의 할아버지, 작제건이 속리산에 은거하며 불경을 탐독하다 죽었기 때문에 왕건이 속리산으로 거동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그 후 조선시대 세조가 행차를 위해 진흙으로 되어있던 길을 얇은 돌을 운반하여 재정비하였다고 합니다. 그 뒤 인도 형태로 사람들이 지나다녔고 지금의 형태의 등산로로 개설된 것은 1924년 충북지사가 사찰들을 방문하기 위해 왔다 흙길인 것을 보고 말티고개로 올라가는 등산로 포장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상에는 전망대와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이 설치되어 있으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2. 법주사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충북 보은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한 번쯤은 들리는 이곳. 보은의 여행지들은 비교적 코스 짜기가 가까워 동선이 편한데요, 저는 말티고개를 들린 후 법주사로 오시면 됩니다. 법주사는 입장료가 성인 5,000원 / 청소년 2,500원 / 어린이 1,000원입니다. 둘러보기 좋게 잘 되어 있으니 법주사 내부를 천천히 감상하시며 산책하면 좋답니다. 길 따라 둘러보다 보면 법주사의 상징이라고도 볼 수 있는 금동 미륵 대불 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 크기가 33m라고 하니 얼마나 큰지 가늠이 되나요?

    3. 문장대
    저는 문장대 철제계단을 올라가 꼭대기에 섰을 때 그 아찔함을 아직도 잊을 수 없는데요, 고소공포증이 있으시다면 다소 무섭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만큼 재밌는 곳입니다. 문장대는 해발 1054m로 속리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곳입니다. 원래는 구름 속에 감춰져 있다고 하여 윤장대라고 하였으나 세조가 요양을 위해 속리산을 찾았을 때 꿈속에 귀공자가 나타나 인근 영봉에 올라 기도하면 신상에 밝음이 있을 것이라 일러 주워 세조는 다음날 이곳 정상에 올라 오륜 삼강을 명시한 책을 발견하고 종일 그 자리에서 글을 읽었다 하여 문장대라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재밌지 않나요?
    문장대는 산꼭대기에 커다란 바위가 있는 다른 산에서 보기 드문 특이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산꼭대기에 엄청나게 큰 바위가 있고 그 위를 철제계단을 통해 올라간다니 떨어지진 않을까 웃기게도 살이 떨릴 정도랍니다. 이곳은 속리산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하죠. 예전에는 문장대 바로 아래쪽 두 개의 등산 코스가 서로 만나는 지점에서 휴게소가 운영되었었는데 현재는 속리산의 생태 복원 차원에서 철거가 추진되어 2008년 11월에 철거되었다고 합니다. 작년 속리산에서 아버지가 예전에 이곳에 휴게소가 있었는데 철거되었다고 말씀해주셨던 게 기억이 나는데 그럼 벌써 15년도 전에 일이었다니 새삼 놀랍네요.
    그리고 문장대와 신선대를 잇는 등산로 정중하게 문수봉이라는 속리산의 봉우리도 있답니다.

    4. 신선대
    신선대는 바위 암벽으로 되어있으며 해발 1026m입니다. 문장대로부터 약 1.2km 거리에 있죠. 신선대의 유래를 살펴보자면 옛날에 한 고승이 청 법대에서 불경 외는 소리를 듣고 있었는데, 건너편 산봉우리에 있는 바위에서 신선들이 앉아 놀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고승은 깜짝 놀라 황급히 청 법대를 내려와 신선을 만나보고자 달려갔으나 그곳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아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그리곤 다른 봉우리를 찾아다니며 자리를 떠났다가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와 보니 그곳에 아까 10여명의 신선이 여전히 담소하고 있었다랍니다. 이것을 본 고승은 가까운 곳에서 신선과 대적할 수 없음을 깨닫고 다시 달려갈 마음을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후 이곳을 신선이 놀았다는 뜻에서 신선대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신선대 이곳에는 천왕봉과 문장대 사이를 연결하는 등산로의 중간에 휴게소가 있습니다.

    5. 천왕봉
    그럼 속리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어디일까요? 바로 천왕봉입니다. 천왕봉은 속리산에서 가장 높은 해발 1058m에 있습니다. 꼭대기에는 천왕봉을 한자로 표시한 비석이 있지요. 문장대에서 천왕봉을 바로 보면 삼각형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법주사에서 올라갈 경우 법주사 동쪽으로 약 5.7km 지점에 있고 약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법주사에서 문장대로 올라가는 코스는 다소 난도가 있지만 천왕봉으로 가는 등산 코스는 상대적으로 순탄한 편입니다.

    속리산만으로도 와볼 가치가 있는 보은이네요. 이외에도 다양한가 볼만한 곳이 있으니 코스에 따라 즐기시면 좋을 듯합니다. 충청도도 잘 안 알려져서 그렇지 고즈넉하고 정갈하며 조용하게 힐링하기 좋은 곳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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