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인천/경기] 북한산 백운대 등산코스 북한산 역사

    2023. 2. 15.

    by. Kim Yeor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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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고봉 중 하나인 백운대

     


    서울에서 겨울 산행으로 손꼽히는 산 중 하나인 곳이 바로 북한산입니다. 북한산은 해발 약 836m의 산으로 종로구, 은평구, 강북구, 도봉구, 성북구와 경기도 의정부시, 고양시 덕양구, 양주시의 경계에 넓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면적은 경기도와 서울특별시에 걸쳐 있으며, 우이령을 중심으로 하여 북쪽의 도봉산 지역과 남쪽의 북한산 지역으로 구분됩니다. 북한산이라는 이름의 유래도 궁금하실 텐데요, 과거 조선 후기 때 한성의 북쪽에 있다고 하여 그 뜻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북한산 이름의 역사와 진흥왕 순수비

    북한산 이름의 역사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봅시다. 북한산은 약 1억 7천만년 전에 형성되었다고 하는데 가늠이 되나요? 최초의 역사는 마한의 땅에서 시작되었고 삼국시대 백제에서 한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북한산 인수봉은 ‘부아난’이라 칭해졌고 온 조형제와 시조 비류가 북한산에 올랐다는 기록이 남겨져 있습니다. 그다음 31년 이후에는 횡 악이라고 불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다음 475년에는 고구려가 이곳 북한산을 정벌하였고 이름 또한 북한 산군으로 칭했습니다. 553년에 신라가 이곳을 정벌하였을 때는 일시적으로 북한산주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이때 바로 우리가 학창 시절에 배웠던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가 세워졌지요. 진흥왕 순수비에 대해서 짧게 정리하자면, 신라의 제24대 임금이었던 진흥왕이 6세기 중반에 한강 유역에서 고구려를 물리치고, 관산성 전투에서 백제를 물리치며 새로이 정복하게 된 한반도 중부지방의 한강 유역을 직접 돌아다니며 보살폈고 그에 따라 북한산 미봉 정상에 비석을 설치하였습니다. 이게 바로 지금까지 알려진 진흥왕 순수비 4기 중 하나이지요. 비석이 세워진 이후 천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 무슨 비석인지도 모를 만큼 잊힐 무렵, 조선시대 후기 실학자인 추사 김정희는 미봉 정상에 올라 직접 이 비문을 해독하며 신라시대 진흥왕의 순수비였음을 밝혀냈습니다. 다시 돌아가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에서는 부아산이라고 불렸으며, 993년 이후에는 현재 해발 약 835m에 위치한 백운대라 불리는 중봉, 해발 약 810m에 위치한 인수봉이라 불리는 부아 봉 마지막으로 현재 약 800m 해발에 위치한 만경대, 당시 국망봉이라 불렸던 이 세 봉우리가 삼각처럼 모여있다는 의미에서 삼각산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조선 시대에 들어서면서 고려시대에 만들어졌던 중흥산성을 보수하여 1711년에 북한산성을 만든 후 한성의 북쪽이라는 뜻에서 북한산이란 이름을 별칭으로 사용해 왔고, 일제강점기 이후로 자연스레 북한산이란 명칭을 정식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재밌지 않나요? 이 넓은 세상 속 작다면 작은 산 하나에 수많은 역사와 흔적들이 지나가고 그 위를 또다시 우리가 걷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말이죠. 

    북한산 등산로 특징과 가치

    이제 본격적으로 등산로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북한산은 우리나라에서 15번째로 1983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생각보다 얼마 안 된 2010년에 북한산 둘레길 코스가 개방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보통 산은 외곽이나 닿기 힘든 곳에 있기 마련인데 북한산국립공원은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도심 속의 자연공원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원 전체가 도시지역으로 둘러싸여 있기에 도시 안의 녹지대로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도시 생활하는 이들에게는 접근성이 좋은 곳에 등산을 할 수 있는 자연공원이 있다는 것이 자랑거리가 되겠네요. 그래서인지 단위면적 당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도심 속에 있다는 장점 이외에도 수려하고 멋진 자연경관을 온전히 보전하고 있다는 점과 관리가 잘 되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탐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큰 매력 포인트입니다. 북한산에는 유명한 신라 진흥왕 순수비유 지를 비롯하여 조선시대 1711년인 숙종 37년에는 북한산성을 축성하여 지금까지도 유산으로 보존되어있고 그보다 더 전인 고려 때 창건한 중흥사와 조선 중종 때 신월 선사가 창건한 화계사 마지막으로 신라의 고찰이었던 망월사, 진관사, 승가사 등의 수많은 문화 유적이 존재하여 그 가치가 큽니다. 산마다 각양각색 다양한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 아시죠? 북한산국립공원은 지리적으로 북해서 남으로 이어지는 산맥으로 형성되어있습니다. 거대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현동, 칼바위, 형제봉 등 여러 개의 커다란 바위 봉우리 사이로 수십 개의 깨끗하고 맑은 계곡이 형성되어있어요. 특히 북한산국립공원 중심에는 인수봉, 백운대, 노적봉 그리고 만경대 일대에 암 봉수군이 높이 솟아있습니다. 최고봉인 백운대를 정점으로 하여 주는 능선은 남북으로 길게 뻗어나가 남으로는 보현봉에 이르고 북으로는 상장봉에 이르게 됩니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바위 봉우리의 산과 물의 수려하고 아름다운 조화를 보실 수 있답니다. 1억 7천만년 전에 형성되었다는 사실은 앞서 들어서 아실 테니 그 오랜 시간 동안 대략 1,300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여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북한산 봉우리 명칭 유래

    대표적인 봉우리들의 명칭 유래도 알아봅시다.
    먼저 고려시대 중봉이라 불렸던 백운대는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의 잠글 시에 있는 백운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고려시대 때 부아 봉이라 불렸던 인수봉은 조선시대 인자요산 인자 수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해발 510m에 위치한 원효봉은 북한산성 축성 이후에 의상대사와 원효대사를 기리기 위해서 원효봉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해발 775m인 사자봉은 백운대를 모시고 있는 봉우리란 의미입니다. 사자봉 정상에는 원효 능선에서 가장 위험하다고 알려진 말바위가 있습니다. 용 모양의 바위가 있다고 하여 용암봉, 이슬이 쌓이는 봉우리라 하여 노적봉, 북한산성을 수축한 이후 날카롭고 가파른 봉우리라 하여 염초봉 등 수많은 봉우리가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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