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전라도] 지리산 천왕봉 최단코스 뱀사골계곡

    2023. 3. 17.

    by. Kim Yeor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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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소개와 특징

    지리산은 전남 구례군, 전북 남원시 그리고 경남 산청군, 함양군, 하동군 등 세 개의 도와 다섯 개의 시군에 걸쳐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산입이다. 지금까지 9개의 국립공원을 살펴보았는데 우리나라 첫 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은 어딜까 궁금했는데요, 바로 오늘 알아볼 산인 지리산이 67년도에 우리나라 최초로 지정된 국립공원이었답니다. 최초의 국립공원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땅에서 약 483제곱미터의 면적으로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에 달하는 가장 넓은 산이기도 한 산악형 국립공원입니다. 그리도 대한민국에서 한라산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산으로 대략 1,917m 정도 되며 봉우리의 이름은 천왕봉입니다. 남쪽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면적도 어마어마해서 초보자는 등산하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 텐데요, 지리산에는 많은 코스가 있고 그중에 무난한 노고단 코스도 있으니 초보 등산가들도 도전해볼 만한 산입이다. 약 두 시간 정도의 산행으로도 노고단 전망대까지 도달할 수 있어 지리산의 멋진 봉우리들을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백두대간의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지리산의 어마어마한 둘레는 대략 320 km 정도 되는데 해발 1,915m인 천왕봉을 비롯해 반야봉, 노고단 이 세 봉우리를 중심으로 수없이 많은 봉우리가 마치 병풍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특히 1,000m를 넘는 준봉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또한 20개 이상의 능선들 사이로 많은 계곡이 존재하죠.

    지리산의 역사적 특징과 문화재

    지리산의 이름은 다른 산들처럼 그 모양에서가 아닌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차이 과 다름을 아는 것 그리고 이 두 개를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다름과 차이를 인정한다니 정말 멋진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산이네요. 또 다른 의미로 어리석은 자가 머물게 되면 지혜로운 자가 된다는 뜻도 있다고 합니다. 지리산은 한때 지금의 이름 이외에도 백두산의 맥이 흘러 내려왔다 하여 두류산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옛날부터 영산으로 추앙받았으며 이에 따라 수많은 고찰이 존재하고 근현대사의 문화재로도 많은 것이 남아 있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 산이랍니다. 지리산 자락에는 여러 유명한 사찰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화엄사, 칠불사, 쌍계사, 대원사, 연곡사, 구례 천은사, 실상사, 벽송사 등이 있습니다. 짧게나마 지리산의 재밌는 역사도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과거 서신 대사의 횡령 암기에 반야봉의 오른쪽과 왼쪽에 있는 두 개의 봉우리인 정령과 횡령에서 한나라 시대 마한의 왕이 변한 그리고 진한의 난을 피하기 위해서 지리산으로 와 도성을 축조하고 두 고개의 이름을 장수들의 이름을 따라 붙이게 되었다고 기록돼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사실 학계에서는 정설로 인정되고 있지는 않지만 달굼이 불리는 계곡 근처에 이 기록을 뒷받침해 주는 지명들이 구전되어 내려오고 있어 신빙성을 더해줍니다. 한마디로 지리산은 쫓겨 온 이들의 땅이었던 것입니다. 이후에도 동학혁명군, 항일 빨치산, 항일 의병, 한국전쟁의 빨치산 등도 이곳에 몸을 숨기기도 했지요.

    지리산 계곡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말이 있는데요, 지리산에는 대표적으로 대성공, 피아골, 목동골, 도장골, 한수꼴, 뱀사골, 피아골 그리고 한신계곡, 칠선계곡 등이 안겨있습니다. 이 수많은 계곡의 물은 각각 남쪽과 북쪽으로 흘러가 남강 즉, 낙동강의 지류가 되어 산청과 함양으로 흐르고 나머지 하나는 마이산에서 흘러 내려온 물을 만나서 섬진강을 만들어내죠. 특히 지리산 뱀사골 계곡의 폭포 하면 우리나라에서 수심이 가장 깊은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수심이 대략 5m 정도 되며 워터파크 같아 다양한 연령층이 쉽게 즐기기 좋은 만족감 높을 만한 곳이라고 합니다. 안전요원들도 계시지만 물놀이 위험구역에서는 꼭 안전 장비 착용하시는 게 일 번이라는 거 명심하시고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지리산에만 존재하는 가시오갈피나무

    지리산의 식물

    지리산에는 약 1500개 종류의 식물들이 서생하고 있습니다. 한라산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종류의 식물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죠. 특히 지리산에는 전 세계에서 오직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특산식물들이 자라고 있는데요, 바로 가시오갈피나무, 히어리, 기생꽃, 자주솜대, 깽깽이풀, 세뿔투구꽃, 천마 등 여러 종류의 식물이 있습니다. 이 식물들은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로 지정 후 보호하고 있습니다. 지리산 산행을 하게 되면 안내판도 살펴보실 수 있는데요, 지리산국립공원 수직 산림대라고 하여 높이마다 어떤 식물들이 분포하고 있는지 설명이 잘 되어 있답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달라지는 나무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습니다.

    지리산 산행코스 추천

    산행 전 먼저 하셔야 하실 게 있습니다. 바로 사전에 인터넷으로 국립공원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하는 것을 추천해 드리는데요, 현장 예매도 가능하지만 있기 때문에 봄과 같은 산행 철에는 미리 방문일 기준 며칠 전에는 예약하고 가시는 게 여러모로 편리하실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차로 오실 텐데요, 보통 성삼재 휴게소로 와 주차하게 됩니다. 주차요금은 따로 있으며 최초 1시간 기준 1,100원이고 1시간이 지나면 10분마다 300원씩 추가 요금이 붙습니다. 대게 왕복 세 시간 전후로 내려오실 수 있기 때문에 주차요금은 4~5,000원 정도 생각하시고 맘 편히 다녀오시면 되겠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보통 국립공원에 흔히 사찰이 자리 잡고 있고 입장료가 있기 마련인데 여긴 입장료는 따로 없다는 점이 장점이네요. 지리산은 아까 살펴보았듯이 1000m가 넘는 수많은 준봉이 이어진 능선을 형성하고 있는데 능선이 아주 완만하고 샘도 많이 보이는 등산하기 좋은 산입이다. 또한 고도가 높은 만큼 깊은 계곡이 존재해 남북 방향으로 계곡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들이 아주 많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 봉우리 즉, 천왕봉에 도달하는 코스는 동쪽의 백무동과 중산리를 거치게 됩니다. 서쪽 지역으로는 계곡이 매우 아름다워 유명한 뱀사골과 현재 길이 뚫려있어 접근성이 좋은 성삼재-노고단 코스가 존재합니다. 초보 등산가라면 보통 노고단코스를 추천하곤 합니다. 노고단으로 향하는 산행 자체는 탐방로가 잘 닦여져 있기 때문에 어려운 편이 아이라 가족,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등산하기 좋기 때문입니다. 지리산의 다른 코스들은 난이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초보 등산가인 분들께 혹은 처음으로 지리산을 등산하는 분들께는 노고단코스를 강력히 추천해 드립니다. 정상에 오르게 되면 지리산이 주는 시원한 바람과 웅장함 그리고 멋지고 탁 트인 경관에 감탄을 금치 못하곤 하죠. 죽기 전에 한 번쯤은 꼭 가볼 만한 산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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