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두타산, 동해 배틀 바위 산성길

    2023. 3. 16.

    by. Kim Yeoreum

    반응형

    두타산 기본 정보

    이번에 알아볼 산은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과 삼척시 하장면, 미로면에 걸쳐 있는 두타산입니다. 높이는 1,353입니다. 두타산의 큰 특징으로는 산의 몸 양이 부처가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으며 박달령을 사이에 두고서 청옥산을 마주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두타산 입구에서 삼화동의 남쪽으로 따라 약 4km 정도 계곡을 들어가게 되면 유명한 관광지로 알려진 무릉계곡을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에 자리 잡고 있는 무릉계곡에 가면 3단으로 되어있는 용추폭포를 보실 수 있으며 동시에 무른 방으로 불리는 어마어마한 반석이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수많은 사람이 찾던 곳이며 또 이 부근에는 삼화사가 있습니다. 두타산은 77년도 국민관광지 제1호로 지정되었으며, 2002년에는 산림청 선정 한국의 10대 명산으로 지정되어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덧붙여 이후 2008년에는 용추폭포에서 호암호까지 대략 4km 정도 되는 동해 무릉계곡이 명승 제37호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이곳 동해 무릉계곡에서는 봉해 양사언이 새긴 석각과 매월당 김시습 등을 비롯하여 수많은 시인 묵객들이 남긴 시가 새겨져 있기 때문에 그 역사, 문화적 가치가 뛰어납니다. 더불어 기암절벽들과 폭포 그리고 단열에 의해 뚜렷하게 형성된 절리들이 교차하여 만들어 낸 쌍폭의 하천 경관이 독특하고 매우 다양하여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두타산의 서식과 지리

    두타산의 자연환경과 지리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두타산은 태백산맥의 동단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동서 사이에 분수령을 이루고 있습니다. 동해시의 동쪽으로는 동해를 바라보고 있으며 북서쪽으로는 중봉산과 청옥산 등을 연결하고 있는 험난한 준령을 이루고 있습니다. 태백산맥이 두타산을 지나면서 이 지맥들은 동쪽으로는 쉰움산에서 배수 고개로 이어지고 북쪽으로는 두타 산성의 줄기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북쪽 능선을 따라 형성된 지맥은 나이가 오래된 소나무들이 아주 무성하여 주변 기암의 삼수미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잣나무 수림이 울창합니다. 두타산에는 달피나무, 산 앵두, 분비나무, 바위떡풀, 전나무 등 약 40여종 가까이 되는 식물이 존재하고 있으며 산의 정상 부근에는 초본대와 관목대가 형성되어 있으며 고산식물의 군락이 펼쳐져 있으며 조릿대, 만병초, 철쭉 등이 군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산양, 까막딱따구리, 청설모, 박새 등의 동물들이 서식하여 관찰할 수 있습니다. 산이 험준하고 깊고 다양한 모양을 띠기 때문에 동식물이 잘 보존된 편이라고 합니다. 지질을 알아보겠습니다. 이 산의 대부분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석회석 및 사암이 주변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북서쪽으로 가면 보이는 청옥산은 두타산과 거의 연결된 듯한 쌍봉을 이루고 있으나 그 모양은 매우 대조적인 형상을 띄고 있어 날렵하고 멋있는 산세를 자랑하는 반면 청옥산은 묵직묵직하고 평이하며 완만한 형태를 보여줍니다. 추가로 두타산에는 이 산을 중심으로 흐르는 세 개의 하천이 존재합니다. 먼저 첫 번째로는 북동쪽 사면에 위치한 하천으로 박달 골과 사원터 골 계류가 합류하여 무릉계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곧 살내가 되어 동해로 흘러 들어갑니다. 두 번째로 남동쪽의 기슭에서 생긴 하천은 골지천과 합류하여 바로 한강의 상류가 되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동쪽의 기슭에서 생긴 계류는 오십천과 합류하게 됩니다.

    두타산 베틀 바위 산성길을 걷다 보면 볼 수 있는 멋진 경관

    두타산 등산코스

    두타산은 강원도 동해시와 삼척시 사이에 있는 산이기에 크게 동해 무릉계곡과 삼척 댓재 휴게소에서 출발하는 2가지 코스가 존재합니다. 먼저 첫 번째로 동해시 무릉계곡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그 길이가 대략 6km이며 산행 중 무릉계곡과 베틀 바위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베틀 바위의 이름 유래를 알려드릴게요. 베틀 바위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베틀과 같이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옛날 옛적 하늘나라의 질서를 어겨 벌을 받아 인간 세상으로 오게 된 선녀가 비단 세필을 짜놓고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해져오죠. 어렸을 적엔 이런 이야기들이 참 재밌었는데 지금도 그때의 추억이 함께 떠오르는 것 같아 재밌습니다.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 첫 번째 코스의 들머리의 경우에는 높이가 고작 200m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만약 등산한다면 1100m 정도 등산하는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두 번째 코스보다는 난도가 있는 편입니다. 두 번째로 삼척시 댓재 휴게소에서 출발하는 루트입니다. 앞서 본 첫 번째 코스와 비슷한 6km 정도의 길이입니다. 다른 점이라 하면 댓재 휴게소의 경우에는 들머리 높이가 대략 800m 정도로 첫 번째 코스의 4배 정도 되기 때문에 정상까지 500미터 정도 올라가는 코스라서 동해시에서 출발하는 코스보다 난도는 훨씬 낮은 편입니다. 최단코스로 등산하고 싶으시다면 댓재 휴게소를 정상으로 찍고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추천해 드립니다. 최근 무릉계곡에서 두타산 정상까지 도달할 수 있는 등산로가 개설되었고 이처럼 적극적인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동해시의 시내버스 운행이 무릉계곡까지 연장되어 교통도 편리해져 등산 입구까지 접근성이 좋아 더 많은 사람이 찾기 쉽게 발전해나가고 있죠. 코스는 원점회귀를 해도 되고 자신이 원하는 출발지와는 다른 도착지로도 많이 산행하시는데요, 두타산의 경우 보통 댓재 휴게소에서 정상까지 도달 후 첫 번째 코스 방향인 베틀 바위를 지나 무릉계곡으로 내려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니면 두타산 정상에서 청옥산으로 갈아타는 산행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최단코스를 이용하실 경우에는 등산 입구인 댓재 휴게소를 내비게이션에 검색하셔서 오시면 됩니다. 주차는 댓재 휴게소 근처에 잇는 공원에 편하게 하실 수 있어 편리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휴게소에 주차해도 무방하지만 방문하는 이용객들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휴게소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서 보이는 공원에 주차하시고 산행을 즐기시면 서로서로 좋을 것 같습니다. 혹은 등산로 입구까지 도달하면 주차 공간이 바로 옆에 있다는 점도 참고해주세요. 화장실도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어 여러모로 등산하기 좋게 나름 쾌적한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 느껴집니다. 두타산의 평균적인 난이도는 쉽지만은 않은, 아니 오히려 어려운 중상 정도 되는 코스라 생각됩니다. 왕복 5시간 정도 되는 코스로 전체적인 경사도는 높은 편이 아니지만 12.2 km 정도 되는 아주 긴 코스이자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하여 나오다 보니 지치는 감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입니다. 올라온 것 같으면 내려가고 내려온 것 같으면 다시 올라가는 조금은 열 받기도 재밌기도 한 코스입니다. 초보 등산객의 경우에는 절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오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