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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 소개
경상북도에 있는 산 중에 두 번째로 알아보는 오늘의 산은 바로 청량산. 이름부터 시원하고 청량해지는 듯 좋은 기분이 드는 산입이다. 이 산은 안동시 예안면 그리고 도산면과 봉화군 재산면 그리고 명호면에 걸쳐 대략 50km2가 조금 안 되는 너비를 차지하고 있어요. 예부터 소금강으로 불렸던 명산이자 수려하고 맑은 자연 속에서 유서가 깊은 문화유적들을 품고 있으며 곳곳에서 장관을 이루는 기암괴석들이 존재합니다. 82년도 8월에 경북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바 있고요, 15년 전인 2007년에 청량사를 중심으로 한 주변 지역들을 중점으로 하여 일부 공원들이 국가가 지정한 문화재 23호 명승으로 지정된 바 있답니다. 이곳 청량산 도립공원에는 언급했다시피 여러 유적지가 존재하는데, 몇 개 소개해드리자면 의상이라는 이름을 가진 자가 건립하였다고 전해지는 청량사와 명필로 유명한 김생이 글씨 공부를 하여 붙여진 김 생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최치원이 수도했던 독서대와 바람구멍대로 존재하며 좀 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고려시대 당시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하기 위해 찾아 은신처로 사용한 것으로 잘 알려진 공민왕당과 오바대 등이 청량산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이렇듯 보다시피 뛰어난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많은 가치를 지니고 있어 가히 명산이라 불릴 수 있겠고 지금까지도 공민왕을 기리고 있는 당제가 이어져 오고 있어 그 민속적 가치도 매우 크답니다. 여러 문화유적을 품고 있는 이곳에는 또 어떤 역사와 이야기들이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청량산 6가지 탐방코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인 등산코스부터 알아볼까요? 총 6가지의 탐방코스가 소개되어 있고 소요 시간별로 최소 1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는 최단코스부터 최대 9시간이 걸리는 최장코스까지 다양합니다. 산의 주봉은 높이가 870m에 달하는 장인봉입니다. 들머리로는 안내소나 입석 주차장 혹은 산성 입구 이렇게 세 가지 장소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입석으로 시작하는 코스가 제일 많기도 하고 무난하기 때문에 이쪽으로 대부분 찾아오시죠. 오늘은 입석 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하는 편도 3시간 왕복 6시간 소요의 강행은 제3코스, 하행은 제6코스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입석에서 출발하여 청량사에 도착 후 뒤 싣고 개를 지나 하늘다리를 건너 장인봉을 찍고 하늘다리로 내려와 자소 봉, 연적 봉 등을 찍고 내려오는 코스대로 등산하면 오늘의 목표 달성! 청량산은 가을 산으로도 인기가 좋은데 주차장 입구부터 양쪽으로 단풍나무들이 쫙 깔려있어 그림 속에 들어온 기분이 든답니다. 단풍 시즌에 가실 때는 붐빌 수 있으니 되도록 가급적 일찍 출발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좀 더 쾌적하고 기분 좋은 산행을 위해서 말이에요. 3코스의 하이라이트 구간은 유서 깊은 청량사와 구름다리가 할 수 있겠습니다. 짜인 둘러볼 만한 유적지가 너무 많기 때문에 미리 코스를 잘 짜고 가셔야 하산 후 아쉬움 없이 집으로 돌아가실 수 있어요. 입석 주차장에서 내리면 바로 청량사로 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약 1.3 km 정도 맑은 숲길 속을 거느리며 올라가 줍니다. 운이 좋으면 저 너머 산을 덮고 있는 운해를 보실 수 있는데 장관이죠. 중간에 웅진 전이라는 절로 들려 마음을 비워주고 다시 청량사로 향합니다. 저는 약간 예스러운 찻집이나 미사리 감성의 찻집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다다르기 전에 귀하게도 약차를 그냥 먹는 집이라는 찻집이 있습니다. 마음이 너무 평화롭고 잔잔해집니다. 많은 산속의 절들을 보았지만 탑5에 들 만큼 자연과 건축물들, 유적지 등이 아름답게 잘 어우러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가을에는 알록달록한 배경 가운데 한국적인 미가 조화롭게 섞여 있어 감탄이 터져 나오죠. 눈 호강을 실컷 해주며 맑고 맑은 공기를 한껏 마시면서 속세에 더러워진 영혼들을 씻어줍니다. 마음의 평화를 외치며 말이죠. 사실 그럴 생각 할 것도 없이 그냥 넋 놓고 이곳에 서 있음에 감사하며 풍경을 바라보게 되죠. 여기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기에는 뒤에 많은 절경이 우리를 기다리기에 다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절경을 뒤로한 채 멋지게 세워진 탑과 그 배경이 되는 산의 모습을 보고 또 보며 감상해줍니다. 되실 고개부터 구름다리까지는 300 m 정도의 짧은 길로 낮은 난도니 기분 좋게 한발 한발 걷다 보면 어느새 구름다리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해발 800m로 주봉과 거의 가까운 곳에 있어 대충 얼마나 높은 곳에 다리가 있는지 가늠이 되나요? 구름다리를 건너면서 운치 있는 산의 절경을 감상하고 잠깐 멈춰 서서도 하늘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신선이 된 듯 신선놀음도 해줍니다. 여기서도 청량사처럼 절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고 아쉬움 마음을 뒤로한 채 다시 오늘의 목표를 향해 올라가게 됩니다. 조금만 더 힘내면 정상이 보이겠네요. 내리막길을 갔다 급경사를 타고 쭉쭉 올라갑니다. 역시 정상에 다다르기 바로 전엔 항상 고비가 있네요. 산의 매력은 이런 것들에서 오는 거 같아요.
청량산의 역사적 특징과 자연적 특징
청량산은 무려 고대에 전해진 기록에 따르면 수산으로 불려 왔고 조선시대에 이르러서야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어 불렸다 합니다. 현재 일명 6.6봉이라 불리는 12봉우리도 이때 주세붕이라는 자가 산을 유람하면서 명명했다고 전해집니다. 워낙 산세가 좋다 보니 예부터 지금까지 연대사를 비롯하여 약 20여개의 암자가 존재했었다 전해지며 현재는 응진전이나 유리보전 등이 남아 있답니다. 더해서 퇴계 이황이 이산에서 공부했었고 그 장소에 후배 학도들이 세웠다는 청량정사도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뿐만 아니라 자연적 특징도 가치가 특별합니다. 중생대인 백악기에 퇴적되어 만들어진 사암, 이암층, 역암이 풍화나 융기, 차별침식 등을 거쳐 다양한 지형을 형성했으며 특이하게도 12개의 봉우리 전부 역암으로 되어 있어 낮은 각도 수평 층리 구조 형태를 띠고 있답니다. 중간중간 브이자 형태의 계곡들 주변에는 작은 규모의 수평, 수직절리 때문에 생기게 된 풍화와 카카오모빌리티 발달하여 있는 등 평범하지만은 않은 모습들을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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