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광역시] 금정산, 부산 최고의 명산

    2023. 3. 24.

    by. Kim Yeor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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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유일의 100대 명산, 금정산

    부산에서 최고의 명산이라 하면 금정산 고당봉을 말할 수 있습니다. 부산에서 유일한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이며 금정산은 백두대간의 끝자락에 있는 산으로 고도는 801 m 정도이고 규모가 널찍하고 거대한 건 아니지만 화강암의 풍화로 인한 기암절벽이 많고 풍부한 물과 빼곡한 나무로 이루어져 있는 산입이다. 부산광역시 북구와 금정구 그리고 양산시 동면과 서로 경계에 있는 금정산은 모양대로 부산광역시와 양산시의 경계로 사용되며 주봉은 고당봉입니다. 고당봉 이외에도 상학산, 원효봉, 파리봉 등이 있답니다. 부산에서는 제일 높은 산으로 부산 주민분들이 자주 이용하며 주말이나 휴일이면 많은 등산객이 이용하며 케이블카가 있어 정상까지 편하게 구경하며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금정산에는 범어사와 금정산성이 있고 수많은 등산로가 있어 쉽게 즐기실 수 있답니다. 보통은 단풍 명소로 많이들 찾으시는데요, 보통은 최단코스인 범어사코스로 다녀오시곤 합니다. 산의 정상으로부터 남쪽으로 디귿 형태의 금정산성이 있습니다. 이는 임진왜란 그리고 정유재란 때문에 설치되었으며 숙종 29년인 1701년부터 2년간 축조되었다고 합니다. 벽은 5년 뒤인 1707년에 완성되었으며 길이는 17km에 달하고 높이는 무려 1.5m~3m까지 다다른다고 합니다. 한국의 옛 산성중 규모가 가장 큰 산성으로 산성의 내부 넓이는 대략 8.2km2이며 행정구역이 부산 동래구, 북구, 금정구를 비롯하여 경상남도 양산시와도 경계를 이룰 정도로 대단합니다. 어마어마한 규모 덕분에 산성에 오르는 다양한 코스들이 존재하죠. 덧붙여 산성을 순회하고자 하면 원하는 대로 각양각색 코스를 짜서 돌아다닐 수 있답니다.

    금정산 금샘 설화

    산의 정상 부근 500m 주위에는 금샘이라는 자연 샘물이 있는데 이 샘은 신기하게도 늘 물이 차 있고 심지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은 채 금빛으로 빛이나 있어 금샘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설화에 따르면 다른 세상에서 온 금어기 이 샘에 자리 잡았다 하죠. 이후 샘이 마르지 않고 금빛 물이 흐르고 있다 하는 재밌는 이야기가 전해져옵니다. 참고로 산의 이름과 범어사의 이름 또한 하늘에서 내려온 금색 물고기가 금샘에서 놀았다는 옛 전설에서 비롯된 것이라 합니다. 금정산성은 일제강점기에 성곽의 많은 곳곳이 유실되었었지만 72년도부터 시작된 복원작업을 통해 대부분 복원한 상태이며 부산시 복원 계획은 완료된 상태라고 합니다. 서문은 보통 접근성이 좋지 않아 관람객들이 잘 찾지 않지만 좋습니다.

    금정산성 북문의 모습 (출처 위키백과)

    금정산 초보 등산코스 추천

    금정산의 다양한 등산코스 중 초보 등산객들이 도전하기 좋은 코스를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범어사 최단코스죠. 범어사에서 북문을 지나 고당봉으로 가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며 또 다른 코스로는 내원암을 들머리로 고당봉을 찍고 북문으로 하산하는 코스도 추천합니다. 보통 산행 시간은 4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생각하시면 되며 들머리까지는 부산 범어사라고 치고 오시면 됩니다. 범어사 입구까지 버스를 이용해 쉽게 오실 수도 있고 자차를 이용하게 되면 주차비가 있는데 평일은 2천원, 주말은 3천원을 받고 있으며 주차장은 제1주차장부터 제5주 차장까지 잘 되어있답니다. 팁으로 제4 주차장이 범어사와 가장 가깝다 점! 등산 시작 전에 입구에 있는 둘레길 지도도 미리 찍어 두시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범어사부터 고당봉까지는 3.5 km 정도 되는데 비록 국립공원은 아니지만 그런지 관리가 매우 잘 되어 있어 길이 잘 닦여있는 편입니다. 경사도는 대체로 완만하며 트레킹하는 느낌으로 다녀오기 좋으나 돌이 꽤 많다는 점이 특징이죠. 정상에 다다를 때쯤 보이는 나선형 모양의 계단은 느슨해진 긴장감을 잠깐이나마 스릴 있게 잡아주기도 하죠. 고소공포증 있는 분들은 오르실 때 많이 무서우실 것 같아요. 하지만 이 계단을 오르고 나면 조망이 빵 터진답니다. 안개가 끼지만 않는다면 멀리멀리 바다도 보이고 탁 트인 파란 하늘 아래도 멋진 정경이 우리를 반겨주죠. 고당봉은 해발 801m로 최고봉이며 광안대교와 김해국제공항을 보실 수 있답니다. 특히 맑은 날에 오르면 창원시 진해구의 일부분과 김해시 그리고 쓰시마섬 즉, 대마도 또한 보실 수 있어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게도 지난 2016년도 8월에 한자로 쓰여 있던 표지석이 낙뢰로 인해 파괴되어 그해 10월에 한글로 적은 석비를 재설치하였다 합니다. 간혹 정상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비바크를 하시는 분들도 계실 만큼 동해 위로 떠 오르는 일출이 경이롭고 멋지니 해 뜨기 전에 출발하여 정상에 도달해보는 것도 꽤 멋지지 않겠습니까. 특히 가을 단풍 산행을 오시면 알록달록 절경이 함께 더해지니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보는 듯 눈물이 나는 자연경관에 감동이 차오른답니다.

    금정산 산성마을

    산성마을에 대해서도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이 마을은 금정산 해발 450m 지점에 있어 있으며 마을로 산길을 따라 굽이굽이 한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짠'하고 나타납니다. 마을 이름이 지어진 이유가 있는데, 조선시대 숙종 32년에 왜구가 침략해 올 것을 대비하여 쌓은 금정산성이 이 마을 이름의 유래가 됐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마을은 막걸리로 유명한데요, 조선시대 초기에 산자락 화전민들이 모여 생계 수단으로 누룩을 빚기 시작하였고 이후 금정산성이 축조되는 시점에 알려지게 되어 전국에서 모여든 인부들이 이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게 되며 이 지역의 명물이 된 것이죠. 이 마을은 예전에는 시내까지 가려면 두, 세 시간은 걸어 나가야 하는 산골 자리 마을이었지만 현재는 염소 불고기나 금정산성 막걸리 등 특색 있는 메뉴로 관광객들이 찾는 인기 있는 관광명소가 되었죠. 하산 후 이곳 범어사 주위도 구경하고 막걸리도 한잔하면 이게 인생 아닐까 하는 행복감이 마구마구 찾아 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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