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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국립공원
광주 북구에 있는 무등산은 광주광역시 및 전라남도 담양군, 화순군에 걸쳐 있는 산세가 웅장한 산입이다. 그 높이는 해발 1,187m로 암석보다는 흙길이 대부분인 산으로 산 중턱에는 큰 조약돌들이 대략 2km 정도에 걸쳐서 깔린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 이를 지공 너덜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무등산은 1972년 5월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요, 2013년 3월에는 대한민국의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는 88년도 월출산, 변산반도 이후에 24년 만의 신규로 지정된 것이라고 합니다. 무등산의 정상은 천왕봉인데요, 66년도에 공군부대가 주둔한 이유로 정상 부근이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통제되고 있어 아쉽게도 현재 일반 등산객이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봉우리는 해발 1,100m에 위치한 서석대입니다. 그래도 정상 가까이에 원기둥 모양의 절 리가 형성되어 있어 등산 시 뛰어난 경관을 맛볼 수 있답니다. 정상에 올라 절경을 바라보면 또 다른 광경을 보실 수 있는데요, 정상에서는 제주도의 한라산을 볼 수 있고 경상남도 남해의 거제도 또한 보실 수 있답니다. 이처럼 천왕봉 남쪽에 위치한 지공 너덜과 함께 동쪽에 위치한 덕산너덜에 오르면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멋진 경관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무등산 이름의 유래
무등산 이름의 유래 역시 알아보겠습니다. 시대순으로 차례로 한번 올라가 보겠습니다. 광주광역시의 옛 이름은 무진주라 불렸습니다. 그래서 무진주에 있는 산이라는 의미로 무악 혹은 무진 악으로 불렸고요, 우리나라의 대부분 산이 그러하듯 무속과 연관 지어 무당산 혹은 무덤 산이라고도 불렸습니다. 무등산은 악이 들어가는 산들과는 다르게 대부분 바위가 아닌 흙으로 이루어진 산입이다. 그렇다고 바위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오산인데요, 무등산의 정상 부근에 있는 입석대, 고봉 그리고 서석대의 아름답고 웅장한 바위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볼 수 있는 바위 때문에 구석기 시대에는 서 석산이라고 불리기도 했다고 전해져 옵니다. (구석기 시대에 불렸던 이름까지 알 수 있다니 신기하네요) 이곳에 불교가 전래 된 후에는 하나님이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중생과는 결코 견줄 수 없을 만큼 우뚝하다는 존칭의 의미로 옛 이름과도 흡사 비슷한 무등산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말 글씨에 한자표기를 바꾸어 해석을 다르게 한 것일 뿐이지 원래의 지명은 전라도 광주의 고유지명이었던 무돌 혹은 무들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무등산 주위를 빙 돌고 있는 약 52km 길이의 무동길도 만들어졌습니다. ‘무진’이라는 이름에서 진은 오늘날에는 한자음으로 진이라 읽지만 새김으로 읽었으며 돌, 들로 발음했고 목말이라는 이름 또한 유사한 음차표기라 할 수 있습니다.
무등산의 경관
이제 무등산의 경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산의 동쪽과 서쪽 두 곳 사이에는 바위를 깎아서 세워놓은 듯이 솟아 있는 석벽이 있는데 그에서 벽의 가운데에는 지공 저널이라고 불리는 천작의 석실이 있습니다. 이 석실은 옛날 천둥 신과 지공이라는 두 명의 선사에 관한 신비롭고 미스테리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동서 두판 사이에는 고봉, 중심 그리고 원효라 불리는 세 개의 절이 있는데 모두 신라시대의 고찰이며, 그중 규봉암은 한국전쟁 때 안타깝게도 소실되었습니다. 이후 임진왜란 당시에는 조선의 명장이자 정충으로도 알려진 충정공 김덕령 장군이 이곳에서 무예를 닦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산 주변으로는 많은 유적이 존재합니다. 수많은 유적 중에서 특히 김덕령 장군의 여러 가지 기적이 남겨져 있는 주검 바위가 가장 유명합니다. 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돌아가게 되면 수십길이나 되는 북 모양의 석조들이 수십 개가 울을 감싸고 있는 듯이 서 있는데 이것이 바로 서석대입니다. 산허리 쪽의 남쪽에는 입석대가 있고 동쪽으로 따라가다 보면 수백 척이나 되는 세 개의 거석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삼존석이라 불리는 거석입니다. 이 부근으로는 은신, 설법, 법화, 능암, 송광, 청학, 장초, 바람구멍, 광석, 송하 등 10개 이상 의석 대가 존재하는데요, 그중에서 바람구멍과 광석은 강복의 입석과 같이 아름답고 으리으리한 절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무등산에는 천연기념물이 존재하는데요, 바로 주상절리대입니다. 무등산 주상절리대는 현재 천연기념물 제465호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등산 전체는 72년도 5월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2012년 12월 국립공원으로 현재 승격되어 우리나라의 100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참고로 광주호 일대와 소쇄원을 비롯한 가사 문화권의 지역들은 지방정부와 주민들의 반대로 제외된 상태입니다.
무등산 등산로
마지막으로 등산로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등산로로는 옛길 1구간과 2구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코스는 간략히 살펴보자면 산수동 오거리로 시작해 무등산 옛길 입구, 무등파크맨션 버스정류장을 지나 짧지만 가팔라 절대 쉽지 않은 잣고개를 거쳐 대략 1. 7km 정도의 거리의 동문 질 터를 지나게 되면 청풍쉼터가 나옵니다. 그리고 김삿갓 시비, 충장사, 원효봉 너덜겅을 지나면 무등산장, 원효사 일주문 구간이 나오게 되죠. 다음으로 옛길 2구간은 원효사부터 시작해 공원 관리사무소를 지나 서석대에 이르는 구간을 말합니다. 2구간 코스는 1구간 코스에 비해서 코스 숫자는 현저히 적어 보이지만 이래 봬도 그 길이가 약 4km를 넘습니다. 오르는 데만 2시간가량이 소요될 정도죠. 공원 관리사무소 뒷길로 들어서면 옛날 쇠로 무기를 만들던 곳인 주검 동이라 불리는 곳과 충정공 유적을 지나게 되며 원효계곡 상류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군사작전 도로와 만나게 됩니다. 참고로 무등파크맨션의 앞에 있는 좁은 골목길이 무등산 옛길 1구간의 입구인데 웅장하고 광활한 무등산 옛길의 시작점을 떠올리자면 아주 작고 소박하며 조촐해 보일 수 있습니다. 가파른 산길인 잣고개의 잣은 성의 옛말로 잣고개에는 무진 고성이 있습니다. 잣고개로부터 내려오다 보면 동문지 커가 등장합니다. 동문 질 터로 가려면 찻길 하나를 건너게 된다는 점도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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